[뮤지컬] 건메탈 블루스를 아는가.
2009년 10월 15일 대학로 뮤디스 홀에서 뮤지컬 '건메탈 블루스'의 막이 올랐다.

'건메탈블루스'에 대해 아는 거라곤, 라이센스 작품이며 브로드웨이에서 120회가 넘는 앵콜 공연과 함께
작품상과 배우들에게 여러번 주연상을 거머쥐게 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 

  우선 뮤지컬 '건메탈블루스'가 화재가 된 것은 '김선경, 이석준, 박정환,이주원'등 대학로의 별이 모였다는 것이다.
특히, '김선경, 이석준'이 한 작품으로 같은 무대에 선 다는 것도 화재가 되었지만, '이석준, 박정환'이란 배우가 한 작품으로 동시에 더블캐스팅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대학로의 마니아들이 술렁이고 움직이며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 서막이 열리던 날, 150석 규모의 작은 "뮤디스홀"이 테라스석이며 조명실 앞까지 좌석 하나 남기지 않고 170여명에 가까운 관객이 모여들어 그토록 기다리던 "건메탈블루스"와 만났고 그 열기는 뜨거웠다.

  시작만으로 보면 대박이 틀림 없는 작품이 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은 "건메탈블루스"에 대한 평을 '어렵다', '졸립다.', '난해하다.' 심지어는 '모르겠다'등 악평이라 할 수 있는 솔직한 글들을 올리기 시작 했고, 이에 소수의 인원들이 "새로운 작품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단 한번으로 부족 하다.", "왜 뮤지컬계의 대 배우들이 건메탈 블루스를 선택했는지 알겠다. 최고의 작품이다." 등 그동안 뮤지컬계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에 대한 갈증과 목마름을 해결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건메탈 블루스"를 꼽았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꾸준히 재 관람을 하며 볼 때마다 "건메탈블루스"가 이대로 사라질까 염려하는 마음도 들어내고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극과 극을 달리는 뮤지컬 "건메탈블루스" 도대체 어떤 작품이고,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름 세글자가 이미 모든 것을 말 해주는 배우들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 하는 것이며, 또 엇갈린 반응으로 화재가 되고 있는지 나 스스로도 한번 "건메탈 블루스"를 분석해 보기로 한다.



인물 1.  샘갈라하드 (이석준. 박정환) 더블 캐스팅 우리 말로 두 사람이 한번씩 무대에서 공연 한다는 뜻임.

 이름 : 샘 갈라하드
 나이 : 정확히 밝히지 않음 허나 인생의 쓴 맛 단 맛 짠 맛 다 경험한 회색빛 처럼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않음.
 직업 : 사립 탐정 
 단점 : 개인적으로 술 담배에 찌든 남자를 싫어 함. 
 장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있다는게 문제임. 
 특징 : 10년 전 단 한번 본 여인 '제니'에 대한 추억을 놓지 못해 떠났던 도시를 10만에 다시 찾아 옴. 그가 왜 이 도시를 떠났는지는 아무도 모름. 
 기타 : '사립 탐정 샘 갈라 하드'라는 간판 보다 '집수리의 모든 것, 배관 보일러 수리' 간판이 먼저 보이는 낡은 사무실에서 싸구려 버번과 담배에 쩔어 사는 남자 임.   
 
인물 2. 블론드 (김선경, 이주원. 김동화) 트리플 캐스팅이라고 하나, 한국 말로 세명이 무대에 한번씩 공연 한다는 뜻임. 

  이름 : 블론드 (정확한 이름이라 할 수 없음)
  나이 : 알 수 없음.
  직업 : 딱 이거라 말 할 수 없음. 그래도 굳이 정한다면 레드아이 라운지에서 노래하는 가수라 하겠음.
  단점 :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노래로 관객을 혼란 시킴.
  장점 : 관객에게 매혹적으로 다가감.
  특징 : 알 수 없는 노래가사로 관객의 혼을 빼 놓고, 술 취해 기절한 샘에게 "내말 들어 쌤"이라고 충고함. 그리고 버디투피와 둘만의 신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기타 : 볼론드란 인물에 대해 딱히 정리 하기 어려우나, 하나 이면서 동시에 넷인 다중인격은 확실함.

인물 3. 버디 투피 (오승준. 최승열) 역시 두 사람이 한 번씩 무대에서 공연 함.

이름 : 버디 투피
나이 : 모름.
직업 : 레드아이 라운지의 피아노 맨
단점 : 1인 다역 (도어맨, 경찰, 양아치 조수 '로코,' 양아치 우두머리 '조페이슬리' )등 많은 역을 소화 해 내고 있어 정신 없이 연기 해야 하는 면이 있음.
장점 : 피아노를 잘 치고, 노래도 잘 하고, 또 피아노 치며 대사 하고, 1인 다역에 에드립 까지 다재다능하고 가장 바쁜 배우임.
특징 :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음악당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꿈꿔왔음. 자신을 쇼팽, 라말로프등에 비교 하며 마치 모짜르트의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자신이 공항라운지의 싸구려 빠에서 피아노치며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기타 : 버디 투피의 능청 스런 연기 속에 많은 것이 숨겨져 있음.


4. 블론드의 다중 인격 속 인물

로라베스퍼 : 스스로 대기업 회장 와스퍼씨의 개인 비서라고 함.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
공주 : 사라진 음악당의 구 가옥에서 구걸하며 사는 노숙자임. 스스로 공주라 부르며 음악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가졌다고 하지만, 현재는 존재 하지 않은 여인으로 되어 있음.
캐롤인디고 : 레드아이 라운지의 최고로 섹시하고 매력적인 이시대 최고의 여가수임. 삶에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뜻대로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는 영혼으로 보임. 오죽하면 묘비에 "외상돼"라고 써있을거라고 함. 허나, 노래 가사를 다 알지 못해 정확한 정보는 못 됨.





"건메탈 블루스" 이야기 속으로 ...


  사건은 이러 하다. 1940년 어느날 '로라베스퍼'라는 여인이 사립탐정 '샘 갈라하드'를 찾아 왔다. 이 도시 최고의 갑부 '에드리안 와스퍼'씨의 자살로 인해 유일한 상속녀 '제니'를 찾아 달라는 것이다. 얼마나 큰 기업이냐면 ... 우리 나라로 말 한다면  현대, 삼성, 엘지, 뭐 기타 등등 ... 여하튼 엄청난 부를 가진 회장이 어느날 자살을 했다. 그리고, 그의 유일한 상속녀는 사라지고 .... "샘 갈라하드"는 사라진 여인 "제니"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로라베스퍼'가 사진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주 오래된 사진이라는데 '샘 갈라하드'는 유심히도 본다. 뭔가를 찾은 것인지, 아니면 인물이 예쁘면 찾아 줄 심사인지 모르나, 여하튼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 본 '샘갈라하드'는 사건을 담당하기로 한다. 그리고 계약금 20불을 받고 말이다.

  "샘 갈라하드"는 제일 먼지 와스프씨가 머물렀던 와스프타워의 팬트하우스로 간다. 아! 물론 이 과정에서 도어맨(버디투피)과 약간의 실갱이가 있지만, 사설 탐정에게 이런것이 문제가 되겠는가. 팬트하우스에 도착한 '샘'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정체모를 어두운 그림자에 의해 뒤통수를 한방 얻어 맞고는 하수구에서 깨어난다. 인생 뭐 있나, 뒤통수 당하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지.

  '샘'은 이 하수구에서 '공주'를 만난다. '공주' 한 눈에 봐도 노숙자가 분명한데 자신은 '공주'란다. 인생 뭐 있나, 스스로 공주라면 공주인거지. 샘은 공주가 와스프타워에서 꽤나 많은 걸 본 것으로 추측하고는 '제니' 사진을 보여 주며, 슬쩍 떠 본다. 혹시 '본적 있냐고' 공주는 본 적 없다며 노골 적으로 돈을 달라고 한다. 인생 뭐 있나 주고 받고 하는 거지. 샘은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 하는 공주에게 20불과 함께 자신의 명함도 끼워서 준다. 혹, 뭔가 아는게 있으면 연락 하고,과연 우리의 공주는 20불을 꿀꺽 할 것인가 아니면 의리를 지켜 단서를 넘겨 줄 것인가. 그건 공주만이 알겠지.

  샘은 낡은 사무실로 돌아 오고 그리고 그 낡은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찰과 만나게 된다. 이런 ... 세상이 뭐 뜻대로 되는게 있나. 때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의 만남에서 뭔가 얻기도 하는게 인생인데, 우리의 샘이 그러 했다. 경찰은 과거에 샘 갈라하드와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나, 노골적으로 샘에게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은 자살이 아닌 살인 사건이라고, 역시 ... 인간은 사람을 가려서 만나면 안되는 것이다. 경찰은 경찰이고, 단서는 단서니까. 처음 의뢰 받을 때는 '자살'이라고 들었는데 이제는 '살인'이다. 그렇다면 수사의 방향도 살짝 틀어져야 겠지. 왜 자신에게 살인이 아닌 자살로 사건을 의뢰 했는지도 알아 봐야 하고 말이다. 이래서 늘 처음 제보자가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말이다.  자 ... 이번에는 샘이 찾아 간다. "로라베스퍼'가 머물고 있는 팬트 하우스로 ....










by 悟 打 | 2009/11/23 00:47 | 공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뮤지컬] 건메탈블루스 커튼콜 장면
              배우 : 이석준(샘갈라하드) , 이주원(블론드), 오승준(버디투피)



                     배우 박정환(샘갈라하드), 이주원(블론드), 최승열(버디투티)


그러고 보니, 김선경, 김동화씨 사진이 없네 ....

이석준, 박정환 두 배우 모두 색이 다르다 보니 마치 두개의 건메탈블루스를 보는 느낌이다.

관객의 호흥 만큼 무대의 배우들도 신이나는게 공연이 아닐까 한다. 지난 일요일 다폐와 함께 공연을 보면서 최고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배우들도 평소 보다 더욱 뜨겁게 연기하고, 모두가 행복 한 시간, 그것이 바로, 관객과 배우가 만들어 가는 무대 그리고 그 박수와 함성에 뒤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는 스텝들 마저 모든 피로를 씻게 만들고, 건메탈블루스 화이팅 !



 

by 悟 打 | 2009/10/26 17:35 | 공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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